안대희 후보자는 28일 오후 5시에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 전관예우 등 여러 가지로 국민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안 후보자는 “공직에 있을 때 전관예우를 해본 적이 없어 받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를 고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국무총리 후보로 남아 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주던 가족들,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버겁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저를 믿고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국민여러분께 약속한 부분은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