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쳐=MBC중계화면
한국은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와 박주영의 뒤를 받쳤다. 양쪽 날개로는 손흥민과 이청용이 나왔다. 중원은 기성용과 한국영이 나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윤석영, 홍정호, 김영권, 이용이 라인을 지켰고, 골대를 지키는 수문장으로는 정성룡이 선발로 나왔다.
전반 초반 한국대표팀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상대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이며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한국 대표팀이 골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튀니지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전반 30분 이후 튀니지에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하다 전반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43분 수비지역에서 선수들이 엉키면서 튀니지 미드필더 다우아디에게 정성룡과 1대 1 찬스를 내줘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한국이 점유율을 확보하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튀니지가 강한 압박으로 대응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이근호, 김보경, 김신욱, 하대성, 곽태휘, 지동원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또한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후반전 59분경 튀니지 공격수 제마의 거친 태클에 발목을 다쳐 실려 나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후반전에는 양팀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해 0대 1 튀니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전반 30분 브라질 월드컵에서 처음 시도하는 1분간의 휴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튀니지전을 치른 후 출정식을 갖고 미국 마이애미로 건너가 본격적인 브라질 월드컵 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