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근린공원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
[일요신문]서울 구로구는 고척근린공원을 에너지절약 에코공원으로 조성하고자 올해 6억15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형풍력발전기 및 태양광발전시설 추가 설치, 지열시스템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6월부터 7500만 원이 투입돼 총 6대의 소형 풍력발전소와 풍력발전기를 이용한 가로등 설치공사가 진행된다. 소형풍력발전으로 가로등을 운영하는 것은 서울시에서 첫 번째 사례다.
공원 내 구로구민체육센터 옥상에는 20kw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추가로 설치되고 센터 기계실에는 100RT(350kw)의 지열시스템이 조성된다. 5억4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구로구민체육센터 에너지사용량의 30% 이상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
한편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6월 16일에는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보전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7월에는 관내 학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에너지절약 체험관 운영, 어린이 벼룩시장, 에코 장터 등도 개최된다.
구 관계자는 “고척근린공원이 에코공원으로 조성됨에 따라 에너지 절약 체험장소가 마련됐다”면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