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29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오늘로 진주의료원이 폐원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진주의료원 폐쇄도, 세월호 참사도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가 먼저라는 교훈을 일깨워 주었다”며 “진주의료원 폐쇄 이후 42명의 환자가 목숨을 잃었다.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할 도지사가 환자를 길거리로 내몰고 목숨을 잃게 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그런데도 홍준표 후보는 여전히 일말의 죄책감이나 안타까움을 갖고 있지 않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심지어 홍준표 후보는 지난 27일 KNN 토론회에서 진주의료원 폐쇄과정에서 숨진 루게릭 환자에 대해 ‘그 말이 사실이면 도청 앞에 관을 놓고 시위를 한 달 이상 했을 것’이라며 사과는커녕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모독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렇듯 홍준표 도정은 사람이, 생명이 우선이었던 적이 없다. 사람에 대해 슬퍼하고 아파할 줄 모르는 홍 후보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제 진주의료원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문턱 없는 친절한 병원으로, 비용은 합리적이면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착한 병원으로, 간병 걱정 해결해주는 보호자 없는 안심병원으로 재개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누구?>
1967년 경남 고성군 개천면에서 태어난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천전초등학교, 진주남중, 동명고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 인류학과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하다 3차례 구속됐다.
대학 시절 경기도 수원 와우공단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일하다 기계에 손가락이 찍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 5급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노 대통령 임기 내내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