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의 한 빌라에서 남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40분 경 대구 북구 복현동에 위치한 A씨(27)의 집에서 A씨와 B(21)씨, C(40)씨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형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방 안 창문에는 틈마다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고,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내용의 A씨의 자필로 쓰여진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이들의 거주지가 대구와 경기도, 부산 등으로 각각 다르고 유족과 유서 등의 내용을 토대로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