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캔디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가족사진.
고승덕 후보는 31일 대변인을 통해 “아픈 가족사에 대해 세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아버지로서 결별 과정과 재혼으로 아이들이 받은 마음의 큰 상처에 대해 평생 미안한 마음”이라며 “지난 10여 년간 청소년 활동과 봉사에 매진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자신을 고 후보의 장녀라 밝힌 고캔디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라는 제목으로 “아버지는 우리 남매의 교육에 참여한 적이 없고 심지어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며 “아버지는 서울시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고 씨의 글이 SNS에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고캔디 씨 용감한 폭로 고맙다” “세상에 이런 슬픈 일이. 딸의 아픈 마음이 읽혀진다” “고승덕 후보 이쯤되면 사퇴해야 되는 거 아닌가” “자신이 낳은 두 아이를 방치한 사람이 서울시 교육을 책임진다고?” “청소년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두 자녀에게 관심을 보였어야”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