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전 후보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안철수-김한길의 낙하산 공천과 배은망덕한 국회의원 5인을 심판해 주시기를 시민여러분께 간곡하게 호소하기 위해 단식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이 전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부가 총 출동해 시민들을 혼란케 하고 있는 이 시점에 ‘단식’ 말고는 저의 간절한 마음을 시민들께 진정성 있게 알릴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라며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고 광주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지금, 제게는 우리 광주가 식물광주가 되거나 대한민국 남녘의 소도시로 추락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소명의식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전 후보는 “낙하산 후보가 당선된다면 광주는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게 되고 ‘의향 광주’는 영영 죽게 된다. 낙하산 후보가 낙선되어야 새정치민주연합이 대 혁신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튼튼해져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라며 “광주 점령군들을 몰아낼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은 무소속 단일후보인 강운태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는 것”이라며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주가 일어났을 때 역사는 진보했고 광주가 변화를 선택했을 때 대한민국은 발전했다”라며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강운태 무소속 시장 후보를 당선시키는 또 한 번의 ‘위대한 선택’을 통해 광주정신이 살아있고 광주시민은 여전히 깨어있음을 역사 앞에 당당하게 보여 달라”라고 호소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