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용린, ‘인성교육 강화하겠다’ 어이가 없다. 딸로 아버지를 치고 이어서 패륜이라고 딸을 치는 그 인성도 그리 모범적으로 보이지 않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진 교수는 “5.18때 룸살롱에서 접대 끼고 술 마시다 장관 자리에서 잘린 인성을 누구에게 가르치겠다고”라고 덧붙였다.
문용린 후보가 1일 기자회견에서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후보와 고 후보의 딸 캔디 고의 갈등을 언급하며 “딸이 아버지를 흠집 내고 아버지는 딸을 돌보지 않았다. 이것이 패륜의 한 모습이 아닌가”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출처-문용린 페이스북
실제로 문 후보는 교육부장관으로 재직했던 2000년 5월17일 광주 룸살롱에서 교육계 지도층 인사들과 함께 접대부가 낀 술자리를 가졌던 사실이 알려져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접대부를 낀 술자리가 광주에서 이뤄졌고, 일시도 5.18 광주혁명 기념일 전날이라 더욱 여론의 공분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2000년 5월27일자 경향신문은 “386세대 정치인들의 5.18 20주년 전야제 날 술판을 벌였던 광주의 룸가라오케에서 문용린 교육부 장관과 노성만 전남대 총장 등 교육계 지도층 인사 6명도 같은 날 별도의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00년 5월17일 오후 9시30분쯤 문 장관 일행은 광주 도심의 ‘새천년 NHK’를 찾아 양주 2병과 맥주 등을 마시면서 노래방 기기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이 과정에서 여종업원 1∼2명이 시중을 들었다.
당시 교육부는 “술자리는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 노고에 대한 위로의 자리였으며 노래를 부르지도 않았고 여자종업원은 동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술자리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2000년 5월27일 문 장관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