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파킹조성사업으로 마련된 주차장. 사진제공=광진구.
[일요신문]서울 광진구는 주택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설치하는 ‘2014 그린파킹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은 주택의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고 여유 공간에 화단을 조성해 주택가 주차난 해소 및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한다.
구는 올해 말까지 주택 40개소에 주차면 60면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주택 소유주의 의견을 반영한 주민 맞춤형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은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이다. 단, 신축이 확정된 주택(뉴타운 지정지역, 재개발사업 인가지역, 재건축 허가주택)은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 가옥에게는 주차장 1면 기준 800만원, 2면 950만원, 이후 매 1면 추가 시 100만원을 추가 지원해 최대 2750만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를 무상 지원한다.
또 담장설치로 인해 주차장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부설주차장의 경우에도 가구당 200만원 한도 내에서 담장 허물기 공사를 지원한다.
특히 담장 철거에 따른 주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70만원 한도 내에서 방범창 및 자가방범시스템 등 방범시설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담장허물기 참여가옥이 50% 이상인 골목길에는 생활도로와 주차장을 조성한다. 남은 자투리 공간에는 화단을 만들고 우편함을 설치해준다.
사업 참여를 원할 경우 구청 교통지도과 주차기획팀(02-450-7952~8)으로 전화 및 방문 신청하면 된다.
정윤택 구청장 권한대행은“우리 집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면 나와 이웃 모두가 행복해진다”며“만성적인 주차난도 해소하고 이웃 간 주차 문제로 인한 분쟁도 해결하는 일석이조 사업인 그린파킹에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