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지난 2일 KT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서 해제했지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신평은 “자회사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금융시장 신뢰도 저하와 평판 위험 상승의 영향,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 특별명예퇴직 실시 및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4월 특별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8000여 명의 직원이 회사를 나갔다.
또한 한신평은 3일 KT오토리스와 KT텔레캅의 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A-’로, KT렌탈·KT캐피탈은 ‘AA-’에서 ‘A+’로 하향했다. 이들 KT 계열사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한신평은 “KT 계열사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점을 조정 이유로 꼽았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도 KT렌탈과 KT스카이라이프, KT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 KT텔레캅 등급은 ‘A’에서 ‘A-’로 한 단계씩 하향 제시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