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KBS 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길환영 KBS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가결했다. KBS이사회는 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찬성 7표, 반대 4표로 통과시켰다.
가결 소식을 들은 직후 KBS 양대 노조는 파업을 해제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와 KBS노동조합(1노조)은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받아들여 6일 오전 5시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KBS 기자협회가 제작 거부에 돌입하면서 시작된 방송 파행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작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방송은 정상적으로 전파를 탈 것으로 보인다. KBS 양대 노조는 이사회에서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부결되면 5일 이후 해외 출국을 일체 거부하기로 파업 지침을 세운 바 있다.
KBS 이사회는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동의를 얻은 후 신임 KBS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길환영 사장은 2008년 정연주 사장에 이어 이사회에서 두 번째로 해임한 사장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