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 주변 관계자에 따르면, 워낙 말이 없고 내성적인 정씨는 유영철 사건 전만 해도 종교 생활 등으로 평온을 찾았으나 유씨 사건이 터진 이후 자신을 비롯한 연쇄 살인자들의 이름이 자주 언론에 등장하면서부터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정씨가 구치소 내에서 만난 일부 사람들에게 “요즘은 잘 지내지 못한다. 조그만 일에도 화가 난다”며 불편한 속마음을 내비쳤다는 게 구치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더구나 지난 8월13일 ‘유영철이 정두영 사건을 낱낱이 파헤친 한 월간지 기사를 범행의 모델로 삼았다’는 보도를 접하고서는 적잖은 충격에 휩싸인 채 말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씨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형제 유지 주장이 다시 ‘재점화’되고, 구치소 내 사형수들 사이에서도 ‘유영철이 사형 선고를 받으면 나머지 사형수에 대해서도 사형이 즉시 집행되는 게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올해가 마지막일 것 같다”는 말을 주변에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지난 2000년 11월 강도 살인 등 무려 여덟 가지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4년 가까이 부산구치소에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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