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자취를 감추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북 군산지역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오인신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쯤 “군산시 개정면의 한 가든에서 며칠 전 유 전 회장과 아들 대균 씨가 함께 있는 것을 이틀에 걸쳐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가든과 일대를 수색하고 인근 CCTV 등을 분석하는 등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내 오인신고인 것을 확인하고 검문검색 등을 해제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지난달 30일 전주시 송천동 대송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유 전 회장이 도주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던 은색 소나타 차량이 발견된 뒤 사흘간 100여 건이 신고가 접수되는 등 폭발적인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239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어제 3건, 오늘 2건 등 줄어드는 추세다”라며 “신고 내용을 모두 확인했지만 특별한 사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