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새정치연합에 사회통합부지사를 제안했다.<사진=서동철기자>
남 당선인은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진 여야의 현실의 벽을 허무는 상생과 통합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기에 사회통합부지사를 야당에 요청했다”며, “야당에서 추천이 없으면 자리를 비워둔 채 7월 출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답변이 없으면 경기도의회 야당 의원들에게 부지사 추천을 부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남 당선인은 진보출신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와도 협력해 바람직한 교육사업에 대한 예산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남 당선인은 비서실장에 홍승표 전 용인부시장을, 대변인에 채성령 전 특임장관실 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홍 비서실장은 경기도 자치행정국장과 의회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남 당선인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채 대변인은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과 춘추관장실 행정관 등을 역임하고 남 당선인과는 중앙당 대변인 시절 부대변인으로 인연이 있다.
남 당선인은 취임식은 하지 않을 계획이며 인수위원회 성격의 ‘혁신위원회’ 구성을 오는 12일쯤 마칠 예정이다. 위원회는 IT업계 기업인을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15명 내외로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대체로 남 당선인의 부지사 인사 발언과 관련해 일회성이 아니라면 환영한다는 의견이지만 의회 구성이 불리해져 야당의 협조 없이 도정 운영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정치적 행동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