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전날인 3일 밤 서울 종로거리에서 만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구윤성 기자 kysplanet@ilyo.co.kr
조희연 당선자는 10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반대편이 당선되면 없애고 우리 편이 당선되면 계속 유지하는 것은 교육의 독립성이나 교육 자체의 경지에서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현재 교육감 직선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점이 있는 만큼 현재의 틀 내에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에서 진보 성향의 후보들이 당선된 것과 관련해서는 “세월호 사건 이후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이 강해진 것 같다”며 “전국 13곳의 진보 교육감뿐만 아니라 전국 교육감이 협력해 현재의 교육 패러다임을 바꿔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공식 추진하기로 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 같은 방침은 6·4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직후 나온 것어서 새정치연합 등 야당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