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낸 보도자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글들은 언론인 출신의 자유 기고가로서 쓴 것이고, 강연은 종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한 것이어서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점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자는 “앞으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공직자로서 균형되고 공정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회 청문회에서 이런 의지와 방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의 망언은 “제주 폭동”,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뿐만이 아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지난 4월 서울대 강의에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충격적인 망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문 후보자는 12일 출근길에서 “사과는 무슨 사과할게 있나”라며 사과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떤 이유에서 갑자기 ‘유감’ 표명을 하게 된지 알 수 없지만, 문 후보자의 본래 입장대로 ‘사과’가 아닌 ‘유감’으로 마무리된 이번 논란. 앞으로 있을 국회 청문회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