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창성동에 마련된 총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직접 차를 몰고 출근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12일 진 교수는 문 후보의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발언에 대해 “이 분, 총리되면 나라를 하나님 뜻에 맡기려 할 겁니다. 이 분도 안되겠네요. 이런 분은 존재 자체가 헌법적 가치에 위배됩니다”고 적었다.
이어 “이건 헌법적 가치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문창극은 아마 청문회방에 가지도 못할 겁니다. 그럼에도 친일극우 인사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정권 자체가 정당성 위기에 빠질 겁니다. 청와대에서 그 정도의 판단은 하겠죠”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문 후보를 ‘양파’에 비유하며 그의 문제 발언을 언급하게도 했다. 진 교수는 문 후보가 대구 신공항건설에 반대하며 수도권중심주의를 취했던 점과, 충청도 세종시와 관련 ‘충청인의 지역 이기주의 욕망에 오염된 도시’라고 비유했던 점을 언급하며 지역 통합의 관점에서도 문 후보는 부적격자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진 교수는 문창극 후보가 일본 식민지 시절을 정당화한 발언에 대해 분노하며 “친일 망언은 인사검증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적 가치의 문제”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다들 아시죠, 문참극 지명은 문참극” “진중권, 왜 말이 없나 했다” “문창극을 지명한 건 청와대 최악의 한수” “문창극은 일본서 탐낼 만한 인재” “문참극은 약과,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가 진짜 문제” 등 정부의 인사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