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내정자의 발언 논란에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12일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붕괴는 아직도 멈추지 않았음을 또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반쪽 대통령이 되지 말고 모두의 대통령이 되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인데 (박 대통령은) 국정 경험이 전무한, 극단적으로 편향적인 언론인을 총리 내정자로 지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을 강하게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추진중인 ‘국가 개조론’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국가개조라는 말은 전제군주나 군국주의자들만 썼던 말”이라며 “그래서 1930년대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이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한다는 명분으로 국가개조론을 외쳤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앙일보 출신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내정자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온누리 교회 특강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