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당선인은 이날 ‘희망인천준비단’의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인천의 경쟁력을 어디서 찾을 것인지,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 인천의 경쟁력을 연결시키고 그 실행계획에서 스케일을 더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당선인은 “중앙과 원활하게 연결되고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시장의 취임과 동시에 인천의 공직사회가 달라지면 중앙에서도 인천을 달리 보게 될 것”이라며 “인천에 희망이 되는 시정을 이끌어 가는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천은 여러 가지 특별하고 남들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인프라들이 많은데 이를 얼마나 시정에 연결하고 활용해 왔는지는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일하고 발 빠르지 못한 인천시의 대응도 지적했다.
유정복 당선자는 “경인지하차도 건설 등을 보면 발표할 때마다 터무니없이 차이가 나는 공사비 통계자료를 내는 등 인천시의 입장이 차라리 사업을 하지 말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며 “제3연육교과 수도권매립지 등도 너무 문제를 질질 끌어온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지나간 일들은 모두 뒤로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새롭게 시작하자”며 “오로지 시민을 위해, 시민만 바라보고 나가는 의지를 다져달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최순자 준비단장을 비롯, 배국환 한상을 정유섭 부단장 등 실무팀장들이 참석했다. 인천시에서는 조명우 행정부시장과 박준하 기획관리실장 등 실무국장들이 참석했다.
‘희망인천준비단’은 16일부터 각 현안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