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창성동에 마련된 총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직접 차를 몰고 출근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창극 총리 후보의 ‘식민지 지배·남북 분단, 하나님의 뜻 있는 것’이란 발언은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해서 시련을 주신 것’ 정도로 해석되는 것인데 왜 이리들 호들갑인지!”라는 글을 올렸다.
또 하 의원은 “야당과 좌파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문 후보를 옹호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하태경, ‘문창극 역사관 건강해.’ 이 분도 동반사퇴시켜야겠네. 미치지 않고서야…”라며 “이 발언에 대해 하태경 의원에게도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야당에선 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적극적인 ‘엄호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청문회까지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