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에 내정되면서 박근혜 대통령 곁을 지키게 됐다.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새누리당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최경환 의원을 내정했다. 최 의원은 그동안 당내 원내대표를 맡으며 청와대와의 커넥션을 지닌 친박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최 의원의 경제부총리 내정으로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측근들을 불러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제 최 의원은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정부 2기 내각의 경제팀 수장이 돼 나라 경제를 이끌게 됐다.
이번 경제부총리 임명으로 최 의원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 두 사람은 미국 위스콘신대 동문으로 유학시기도 같고 고향도 최 내정자가 경북 경산, 안 내정자가 대구로 경상도 출신이라는 점이 같다.
또한 두 사람은 ‘경제개혁 3개년 계획’ 등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 관여해 박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한편 이날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 김명수 전 교원대 교수가, 안전행정부 장관에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구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 TV 사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