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정 의장은 “광주 정신이 대한민국의 갈등 해소 및 평화통일로 나아가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5·18 묘지를 10차례 이상 참배한 것으로 알려진 정 의장은 이날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행을 택한 데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현충원에 가장 먼저 가고, 당연히 광주에도 바로 왔어야 하는데 할 일이 많아 늦게 온 것이 오히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참배에 앞서 정 의장은 5·18 단체의 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 협조 당부와 관련해 “국회의 결의를 무시하는 것은 여야 의원을 무시하는 것으로 국회의장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정 의장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한 뒤, 자신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강운태 광주시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날 정 의장의 참배에는 정춘식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 김후식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양희승 5·18 구속부상자회장, 오재일 5·18 기념재단 이사장 등 5월 단체 대표와 지역구 임내현·장병완(이하 새정치민주연합)·오병윤(통합진보당) 의원, 국회사무처 주요 간부 등이 참석했다.
한편 경남 출신인 정 의장은 부산 중·동구 5선 의원으로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지역화합특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영호남 화합과 교류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 최초로 광주 명예시민에 추대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