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브라질 월드컵 D조 캡처
‘죽음의 D조’는 우승후보인 전통의 강호 잉글랜드, 이탈리아, 우루과이가 포진해 있어 ‘죽음의 조’로 불려왔다. 하지만 약체로 평가된 코스타리카가 ‘인간계 최강’ 수아레즈가 빠진 틈을 타 우루과이를 잡고 조 1위로 올라서 대 이변을 일으켰다. 죽음의 D조에서 16강 진출팀이 어떤 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조 첫 경기였던 이탈리아 잉글랜드 경기에서 양 팀은 명경기를 연출하며 이탈리아의 발로텔리가 결승골을 넣어 2 대 1 신승을 거뒀다. 이탈리아가 조 1위로 올라서며 예상대로 조별리그가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최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잡아내며 D조의 향방은 안갯속으로 진입했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에 임대 가 있는 아스날의 조엘 캠벨(22)이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에이스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다.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남은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지면 사실상 탈락이기 때문에 잉글랜드와 우루과이는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가져간 이탈리아와 코스타리카가 유리한 위치에 올라선 것이 사실이다. 과연 2014 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에서 살아남아 16강으로 진출할 팀은 첫 경기를 가져간 이탈리아와 코스타리카일지 벼랑 끝에 몰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일지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