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랑제일교회 설교영상 캡처
[일요신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일제 식민지 지배와 제주4·3사건 관련 망언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전 목사는 “서울시민들 정신이 돌았다”고 발언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 목사는 15일 설교에서 “좌파 언론, 좌파 PD, 좌파 기자, 그런 놈들이 문창극 후보자의 성경적 역사관을 앞뒤 다 잘라 버리고 왜곡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대한민국 99% 목사들이 다 그렇게 설교한다”며 문 후보자를 옹호했다.
이어 전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 동안 애굽에 가서 종살이한 것 그건 하나님의 연단을 위한 징계의 뜻이며 바빌론에 70년 종살이 한 것도 하나님의 섭리 주권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 제주4·3사건을 두고 ‘공산주의자들의 반란’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에 “정확하게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의 당선과 관련해서 “서울시민들도 정신이 다 돌았어. 김일성이 오고 남로당의 박헌영이 서울시장 선거 나와도 당선될 분위기가 됐다고. 왜 이렇게 국민들이 멍청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5월 25일 설교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분위기를 두고 “추도식은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해야지,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 피우라고 그랬어? 국민 수준이냐는 말이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