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주인을 잃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빈 책상 위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 구윤성 기자 kysplanet@ilyo.co.kr
경기도교육청은 17일 단원고등학교 김 아무개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윤 아무개 행정실장을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전보 조치시켰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사건의 도의적 책임을 물어 단원고 김 아무개 교장을 오늘자로 직위해제했다”며 “사고가 나기까지 수학여행 진행 절차상 하자가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없다. 사고 직후 내린 결정이었지만 학생과 학부모 관리 등 현장수습을 위해 잠시 유보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직위해제는 교장으로서의 권한 행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되 직을 박탈하는 것이다. 감사나 조사결과에 따른 징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직위해제를 제외한 징계 여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김 교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지난 4월 말 부임한 전광수 교감이 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한편 세월호 실종자는 12명으로 단원고 학생 6명,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이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