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극우 발언이 논란이 됐던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문 후보자에 대한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어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문 후보자가 지난 2011년 강연했던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문 후보의 검증 문제 등의 내용이 담긴 네티즌들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해당 게시판은 논란이 된 강연이 있었던 교회의 기사 제보를 다루는 게시판으로 일반인들도 글을 올릴 수 있다.
특히 해당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이 문 후보자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사진과 한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과거 신상까지 공개돼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의 아내가 해당 교회의 권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여인이 문 후보자의 아내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날 해당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한 네티즌은 문 후보자의 아내로 추정되는 사진과 경력 등을 게재하며 “당신의 딸이 일본군 정신대에 강제로 끌려갔어도 (일본이) 사과할 필요 없느냐” “당신도 문창극처럼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겠느냐”라고 비난했다.
한편 문 후보자 아내에 대한 게시판 글은 네티즌들에 의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되며 3시간여 만에 2700여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해당 글을 게재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문 후보의 아내도 ‘공인’이라며 우익 발언에 대한 생각을 밝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서울 시내의 한 교회 특별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일제 식민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발언해 ‘극우 역사관’ 논란을 야기하면서 거센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