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다문화자녀 학습도우미 제도가 부모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 모습. /사진제공=가평군
[일요신문] 경기 가평군이 교육 소외계층인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 원만한 학교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중인 ‘다문화자녀 학습도우미’가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군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일환 ‘다문화가정 학습도우미 지원사업’이 시행 4년차를 맞아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학습부진아로 분류되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고 원만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 부모들에게까지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진행하는 이 사업은 학습도우미 3~4명을 선발해 1명당 4~6명의 아이의 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이들 도우미는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하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2과목의 학습을 1:1 개별지도 하며, 수업은 2시간씩 주 3회 이뤄진다.
올해 상반기 동안 3명의 결혼이주민 선생님이 18명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고 있으며, 군은 이를 위해 인건비 800만원과 교재비 200만원 등 총 1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지역발전에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일자리 취약계층인 결혼이주민의 경제소득을 높여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더불어 다문화 가정 자녀가 지역사회의 인재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지역사회ㆍ경제적 이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평군 담당자는 “매년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이 군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갈 것”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가평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은 총 532명으로, 가족 구성원수는 1631명으로 집계됐다.
정원평 기자 jwp01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