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류지간, 서준규, 윤국남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혈관퇴행 및 신경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닌주린(Ninjurin-1)이라는 단백질이 당뇨에서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닌주린을 억제하는 항체를 당뇨성 발기부전 마우스의 음경에 투여한 결과 이 항체가 손상된 음경 혈관세포 및 신경세포를 재생시키고 이로 인해 발기력이 오랫동안 회복됐다.
연구팀은 기존의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당뇨나 전립선암 등 골반장기 수술 후 발생한 발기부전 환자에게는 효과가 낮고 협심증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는 쓸 수 없는 단점들이 있는데 반해 닌주린 차단항체를 음경 내에 1회 국소 주사할 경우 발기부전 마우스에서 1개월 이상 정상 발기력을 유지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 16일자에 게재됐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