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일본 그리스전에서 전범기를 그린 관중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를 본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요. 티켓 값이 아깝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차두리 해설위원 역시 “유럽은 전범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피파에서 강력하게 제재하지 않고 있다. 사실 전범기는 아시아에서 나치 문양이나 다름없다. 이런 것은 축구장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범기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전범으로 찍힌 국가들의 국기 및 단체의 상징기를 뜻하는데 대표적으로 독일의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일본의 욱일기가 있다.
특히 욱일승천기는 과거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전쟁과 그 과정에 자행된 전쟁 범죄를 미화하는 것으로 해석돼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권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는 문양이다.
한편 이날 일본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그리스를 압박했지만 그리스의 수비에 막혀 0 대 0 무승부로 끝났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