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0일 오전 11시 30분쯤 권은희 과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사직서는 서울경찰청에 접수됐다. 수리 여부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과장은 지난 2013년 4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 당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고, 상부에 보고 없이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서면 경고 조치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에 경찰 내부에서는 권 과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권 과장이 사법고시 출신인 만큼, 법조계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고 전망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