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구리시장
[일요신문] 박영순 경기 구리시장은 6·4 지방선거때 제기됐던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한다고 24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은 결정은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것”이라며 “선거기간 이뤄진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 등 정치행위에 따른 소모적 논쟁은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로의 정치색과 사고방식이 다르다 해도 구리시를 아끼는 진심은 큰 틀에서 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는 이런 것들을 과감히 역사의 뒤안길로 묻어두고 서둘러 밝은 내일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 직전인 5월23일 H모씨를 허위사실 유포(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H시민단체와 지방지 기자 K모씨를, 29일에는 상대 백경현 후보를 같은 혐의로 각각 고소·고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총 3만9644표를 득표해 2만9364표를 받은 상대 새누리당 소속 백 후보를 1만280표차로 누르고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