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는 동양그룹이 보유한 동양파워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너지는 3000메가와트(㎿) 규모의 인천LNG복합발전소를 비롯해 광양과 포항에서 300㎿급 부생가스복합발전소와 함께 총 5900㎿ 규모의 발전용량을 갖춘 최대 민자발전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특히 동양파워는 지난해 동양시멘트의 강원도 삼척 폐광산 부지에 2000㎿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권도 따냈다.
발전단가가 LNG보다 저렴하고 가동률이 90%가 넘는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진출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포스코에너지의 모기업 포스코는 지난 5월 철강사업을 중심으로 석탄화력발전을 포함한 청정에너지사업을 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에너지 측은 “동양파워는 발전사업 허가 및 송전망 이용에 대한 계약도 이미 체결돼 있다. 국내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동남아와 중동 등 해외 민자발전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도 “동양파워 인수로 석탄화력발전을 사업구성에 포함시켰다. 발전사업의 안정적 운용과 해외 발전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설립된 동양파워는 동양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물로 나왔다. 인수전에는 SK가스와 대우건설, 대립산업,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포스코에너지가 지난 3일 본입찰에서 4310억 원 인수가격을 써내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