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임 병장은 GOP 내 삼거리에서 수류탄을 투척한 뒤 K-2 소총으로 총격을 가해 3명을 사살했다. 이어 소초(생활관)로 올라가 2명을 추가 사살했다.
25일 <한국경제>는 사고 희생자 유족들이 “임 병장은 도주하기 전 되돌아와 부상을 당한 병사에게 조준 사격을 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출처=MBN캡처
고 최대한(21) 일병의 아버지 최 아무개 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가 (수류탄에 맞은 후) 꼼지락거리고 있으니까 총을 또 쐈다고 들었다”며 “흉악범처럼 확인 사살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최 일병은 근무 교대자로 삼거리에서 임 병장이 투척한 수류탄에 의해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긴 했으나 사망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현장검증에 참여했던 유족들은 소초 공격을 마친 임 병장이 탈영하기 전 다시 최 일병에게 다가와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 최 일병의 아버지 최 씨는 “임 병장이 소초로 올라간 사이 누가 구조만 해줬어도 우리 아이는 충분히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군의 응급구조 체계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국방부 측은 “최종 조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예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군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전역을 3개월 앞둔 병장이 사고를 저질렀다면 군의 이면에 집단 따돌림이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부대 내 왕따가 임 병장의 주요 범행 동기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주목받았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