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지 못해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
지난 21일 강원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장병 5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8일 오전8시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육군 제22보병사단장으로 엄수했다.
영결식은 희생장병의 유가족과 김관진 국방장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서상국 22사단장과 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를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 보고, 추도사, 조사, 종교의식, 헌화, 조총 발사, 묵념, 폐식사, 영현 운구 순으로 진행했다.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여 유가족과 국민께 사죄한다”며 “국가안보의 소임을 완수했던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을 추모한다”고 말했다.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은 “고귀한 희생을 국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며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 및 안전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법과 예산을 적극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족들은 지난 27일에 영결식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 장관의 ‘집단 따돌림’ 발언과 국방부의 ‘유족이 임 병장의 메모를 비공개 원한다’는 입장에 반발해 장례절차를 중단하자 27일 김 장관이 유족에 사과로 이날 영결식을 진행했다.
희생 장병들의 시신은 성남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서동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