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축구 팬들이 승자인 브라질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전 세계 남성 팬들 가운데 브라질을 성토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니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으로 인해 브라질 대표팀은 전 세계 남성들의 공적이 된 분위기다. 그 이유는 브라질의 승리로 인해 성인배우 마를렌 돌의 48시간 섹스 마라톤 공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칠레의 조별예선 첫 경기인 호주 전을 앞두소 마를렌 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칠레가 승리할 경우 자신과의 섹스를 원하는 남성들과 8시간 동안 섹스 마라톤을 진행하겠다고 공약했다. 경기 도중 칠레가 앞서자 마를렌 돌은 공약을 8시간에서 12시간을 늘리기도 했다.
<커트오프사이드> 홈페이지
조별 예선 2차전인 스페인전을 앞두고는 다시 16시간 섹스 마라톤 공약을 내걸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스페인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예상 외로 칠레가 승리하면서 스페인은 16강에서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전 세계 남성 팬들은 칠레에게 승리를 선사한 스페인에 환호했다.
마를렌 돌은 실제로 자신의 트위터에 섹스 마라톤 공약실천 인증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의 축구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 등 외신매체들은 마를렌 돌의 섹스 마라톤 공약을 연이어 보도하며 화제 몰이에 앞장서기도 했다.
조별예선 3차전인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를렌 돌은 24시간 섹스 마라톤을 공약했다. 그렇지만 칠레가 네덜란드에 0대 2로 패하면서 공약을 무산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이미 2승을 올린 칠레는 16강전에 진출했고 우승 후보 브라질과 만나게 됐다.
<커트오프사이드> 홈페이지
브라질의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마를렌 돌은 무려 48시간 섹스 마라톤 공약을 내걸었다. 전 세계 남성 팬들은 마를렌 돌의 공약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칠레의 승리를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공약은 무산되고 말았다. 칠레가 브라질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마를렌 돌의 48시간 섹스 마라톤 공약은 결국 무산됐고 전 세계 남성 팬들은 브라질을 향해 깊은 탄식을 터트렸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까지 간 브라질과 칠레의 승부를 보며, 특히 승부차기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나설 때마다 전세계 남성 팬들이 브라질 선수들의 실축을 진심으로 기대했는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결국 승자는 브라질이었고 마를렌 돌의 공약은 또 다시 무산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