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군 당국은 임 병장의 이번 총기 난사가 군대 따돌림 및 부대 관리 체계 등과 관련 있는지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군 수사당국은 이른바 ‘사건의 재구성’을 통해 임 병장의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29일 오전 임 병장을 한 차례 더 보강 조사한 뒤 모레쯤 구속 영장을 신청해 강제수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사 당국에 따르면 임 병장에게 총기를 난사한 구체적인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결과 임 병장은 GOP 근무를 마치고 생활관으로 가던 길에 혼자 대열 뒤로 빠져 수류탄을 던진 뒤 총격을 가했고, 이어 생활관 안에 들어가 2차로 총기를 난사한 뒤 반격이 들어와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임 병장은 “당시는 어두워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고, 대충 사람 그림자를 향해 쐈다”며 조준 사격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상당하지 않은 인원들에 대해서는 진술을 받고 있고, 서로 상호 비교해서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병장은 범행 동기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괴롭힌 간부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