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이 영화에 이어 연극으로 찾아온다. 이 소설은 2006년 나오키상을 받았으며 일본에서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또한 국내에서는 류승범, 이요원 주연의 <용의자X>로 관객을 만났다. 그의 작품 <백야행>, <방황하는 칼날>은 국내에서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일본 미스터리소설의 일인자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짝사랑하는 여인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자 그녀를 사랑하는 천재 수학교사가 대신해서 알리바이를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다. 하지만 천재 물리학자가 그 알리바이를 풀어나가며, 두 사람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연극 <용의자 X의 헌신>은 이전 영화들과 다르게 원작의 배경과 등장인물을 그대로 살렸다. 원작 소설이 주는 재미와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바나나문 프로젝트가 기획, 제작했고 이기쁨이 연출했다. 신안진, 이갑선, 곽지숙, 이안나, 윤성원 전익수, 권동호, 이정선이 출연한다. 7월 11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3관. 전석 3만 원. 중학생 이상 관람. 문의 02-764-7462.
연규범 기자 ygb@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