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최초로 3선 연임에 성공하면서 민선 6기를 이끌게 된 조억동 시장이 1일 임기 첫날을 맞아 배식 봉사를 하며 시정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사람 중심의 친환경 명품 생활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
경기 광주시 최초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조억동 시장이 “3선 시장이라는 역사적인 임무를 맡겨 주신데 대해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1일 취임사를 통해 밝힌 시정방침이다.
민선 6기 4년간 다시 한 번 광주시의 운영을 시민들로부터 위탁받게 된 조 시장은 향후 4년간의 시정 방침 최일선에 ‘안전’을 배치했다.
WHO 국제 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도시협의 구성, 각종 재난과 범죄 등 모든 분야에서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정보를 전면 공개하고, 시민배심원제 도임을 통해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소통과 공감의 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업투자유치와 도시개발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방점을 찍었다.
삼동, 역동, 쌍동, 곤지암 등 역세권에는 최첨단 주거·상업시설, 첨단지식산업센터, ICT, R&D 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6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완성되면, 서울 위례신도시와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포-광주-성남-위례-신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를 구축해 광주시가 경기 동남부 및 강원, 충청권에서 서울 강남으로 연결되는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조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의료와 복지, 교육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종합사회복지관, 0세아 전용 어린이집, 노인복지회관 분관 등을 건립하고 화장지원금을 확대해 계층별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4시간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종합병원을 건립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연간 70억원의 교육경비 지원, 청소년수련관 건립,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무상지원, 중학교 학교운영비 지원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기업규제 개선 전담팀을 신설해 ‘손톱 밑 가시’를 뽑아내고, 소규모 기업의 인프라 구축, 하수처리구역과 관리지역을 확대해 기업확장, 신규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최첨단 녹색클러스터 단지, 가구산업 특화단지, 궁평리 공업지역 확대, 명품 아울렛 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억동 시장은 취임사 말미에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뜻을 새겨,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현장 중심의 시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