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건대입구역 `베짱이마당` 조성안.
[일요신문]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에 방치됐던 공터가 젊은이들을 위한 공연장과 주민 쉼터로 변신한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건대입구역 인근 공터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소통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건대입구역 베짱이마당 조성사업’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건대입구역 주변은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역세권으로 건국대병원과 롯데백화점, 스타시티 등 대형 복합쇼핑시설과 건대 로데오거리 등 상권이 발달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대표 상권이다.
구는 건대입구역 맛의 거리 입구에 시유지로 방치돼 있던 화양동 6-11번지와 인접 공개공지 6-7번지를 연계하는 베짱이마당을 만들어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3월부터 지역주민과 공개공지 소유주,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상지에 맞는 ‘맞춤형 도심활성화 공간’설계안을 마련했다.
이를 기초로 구는 지난 6월 베짱이마당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공사에 착공해 10월 경 마무리할 계획이다.
베짱이마당은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휴게 공간과 축제 시 흥겨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원에는 목재데크로 150㎡ 규모의 유선형 무대를 마련하고 음향을 조절할 수 있는 하우징 설계로 거리 공연 및 소규모 동아리 공연 등이 가능한 미니 공연장을 조성한다. 또한 공원 바닥에는 잔디를 깔고 앉음석을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꾸민다. 무대 후면에는 대나무를 식재해 녹음의 벽을 만들어 미관을 개선한다.
구는 공원 조성 후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규모 동아리 공연에서부터 계절별 정기적인 문화축제 및 거리공연을 개최하고 건대 맛의 거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우리 구는 유흥가로만 알려졌던 화양동 건대입구역 일대를 문화·예술 공연이 가능하고 녹음이 어우러진 명품 쉼터마당을 조성해 능동로 문화예술의 거리와 연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며“베짱이마당이 모든 연령층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광진구의 대표적인 구민 커뮤니티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