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민원이 제기돼 온 공사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동구.
[일요신문]서울 성동구는 정원오 구청장이 지난 1일 취임식 직후 구청 간부들과 ‘현장구청장실’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구의 첫 번째 현장구청장실은 ‘분당선 서울숲역 앞 아파트형공장 공사현장’에서 진행됐으며 50여 명의 주민들이 함께했다. 이 지역은 도시계획 및 관련 규정에 따라 공사가 진행돼 왔지만 인근 주민들의 보행안전과 생활불편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가득했다. 이에 시공사와 주민대표, 구청 간 수차례의 입장 표명이 오갔다.
정 구청장은 이날 “지금 당장 해결책을 낼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시공사와 주민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입장차를 좁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민 모두의 의견을 수용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많이 듣고 단 하나의 의견이라도 소중히 검토하겠다”며 “관련 규정이나 정부정책방향과 맞지 않아 적극적인 해결방안 마련이 어려운 경우는 대화를 통해 주민의 이해와 양보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