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성북구는 3~5일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에서 작지만 특별한 영화축제 `공감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공감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위로를 나누기 위해 ‘영화, 당신을 위로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총성이 들끓던 베네수엘라의 한 거리를 음악으로 변화 시킨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시스테마`, 세계적인 바이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안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무대에 서는 과정을 그린 `안녕, 오케스트라`, 미국에서는 무명, 남아공에선 밀리언셀러 가수인 슈가맨을 찾아내는 `서칭 포 슈가맨`, 실명한 어린이가 소리를 통해 재능을 발견해 가는 `천국의 속삭임`, 시한부 선고 이후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엔딩노트` 등 실화를 다룬 영화 등이 선보인다.
이밖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시스테마`는 사회혁신가 양성을 목표로 활동하는 희망제작소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건강한 아이디어 창안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엔딩 노트`는 바라봄 사진관이 성북구 월곡 2동의 노인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찍는 ‘장수촬영’을 진행한다. `천국의 속삭임`은 장애인 미술단체 로사이드와 함께 장애에 대한 편견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춘사 나운규를 기리는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에서 영화를 통해 공감과 소통을 위한 공감영화제를 개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영화적 재미는 물론 타인과 나를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실천의 계기까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