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라진 신데렐라>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29세의 여성 치위생사 이방연 씨 사연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이방연 씨의 남자친구인 알렉스 최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을 예정이었으며 명문대를 졸업한 부잣집 아들이라 주변에서는 그녀를 ‘신데렐라’라고 불렀다.
이 씨는 남자 친구의 제안으로 4년 연애 끝에 미국행을 결심한다. 출국 예정일은 2013년 1월 24일 오전 9시.출국 전날까지 주변에 인사를 다니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미국으로 떠난 방연 씨는 이후 거짓말처럼 종적을 감췄다. 이방연 씨는 현재 1년 6개월째 실종 상태다.
제작진이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 결과 알렉스 최는 그가 미국 상류사회에 속해있다는 말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그는 방연 씨와 교제중인 시기에 4~5명의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고 학력은 고졸이었으며 변변한 직장도 없었다. 또한 실제 그의 부친은 폐품을 팔아 하루 2만~3만 원 정도를 벌며 살아가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최 씨는 이 씨가 미국 출국 하루 전 말다툼 끝에 커플링을 집어던진 뒤 뛰쳐나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연 씨가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쓴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이것도 방연 씨가 아닌 알렉스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알렉스 최는 그녀가 사라진 직후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그녀의 짐도 모두 처분했으며 자해용이라며 회칼까지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재 최 씨는 사기죄로 2년형을 받은 상태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