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은 9일(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이 일본에서의 34번째 경기이던 오승환은 시즌 20세이브를 따내면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또한 7월 들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2.12로 낮췄다.
한신은 이날 6-5로 앞서가며 마지막 9회 초 수비가 되자 어김없이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날에도 11개의 공을 던지며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전혀 지친 기색도 없이 강속구를 뿌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달 2일 야쿠르트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6경기째 1이닝씩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 후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전체 마무리 투수로는 처음으로 20세이브를 달성했고, 공동 2위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스콧 매티슨(요미우리)과의 격차를 6개로 더욱 벌리면서 구원왕 독주 체제를 굳혔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이긴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며 20세이브 달성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연투는 몸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