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앨리스 티셜만 페이스북
[일요신문] 구글 경영진에게 치사량의 헤로인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매춘부 앨리스 티셜만이 전 남자친구도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서 구글의 임원인 포레스트 헤이즈(51)가 자신의 요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이날 요트를 방문한 매춘부인 티셜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티셜만의 범행은 요트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녹화 돼 있었다.
티셜만은 헤이즈가 죽어가는 동안에도 자신의 소지품을 챙기고 와인을 마시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이후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려 시신을 가리고 요트를 빠져나갔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티셜만의 전 남자친구인 딘 리오펠 역시 지난해 11월 헤로인 과다로 사망했다. 당시 티셜만은 리오펠과 함께 있었고 911신고도 직접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티셜먼은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이미 남자친구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그는 과거 남자친구가 자신을 폭행했다며 허위신고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당국은 티셜만과 관련된 두 남성의 사인이 헤로인 과다 투여로 밝혀진 만큼 리오펠의 사망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