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일상에서 누리는 작은 행복 가운데 가까운 이들과 함께하는 술자리를 빼놓을 수 없다. 위로와 기쁨을 나누고 싶을 때도 우리는 “술 한 잔 할까”로 시작한다. 누군가와 함께 마시는 술은 마치 마술이라도 부리듯 서먹한 분위기를 무르익게 한다. 또 기쁨을 배로 키우기도 하고 슬픔을 반으로 줄여 주기도 한다.
술이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술안주. “뭐 색다르고 맛있는 술안주 없을까?” 하는 애주가들을 위해 둘째가라면 서러운 애주가 강지수가 간단히 만들고 맛있게 즐기는 술안주 비밀 레시피를 털어놓았다.
`탐나는 술안주`는 색다르면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술안주만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피시앤칩스’ ‘게소아게’ ‘하루마끼’ ‘시사모튀김’ 등 이름만 들어서는 왠지 어렵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설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만들어 먹는 두부김치나 골뱅이무침보다도 오히려 손이 가지 않는다.
이 책에 소개한 요리들은 대부분 30분 이내에 간단히 만들 수 있으며 익숙하지 않은 색다른 맛으로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요즘은 밖에서 마시기보다 홈 파티를 즐긴다. 나만의 공간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기쁨은 그 어떤 것과도 바꾸기 힘들다. 이때 누구와 함께 술을 마시냐에 따라 어울리는 술안주가 따로 있다.
친지나 가족들과 마실 때, 친구나 직장동료를 초대해 홈 파티를 할 때, 호젓하게 집에서 가볍게 한잔 생각날 때 어떤 술안주가 어울릴까? 이 책은 상황별로 구성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울리는 술상을 책임진다.
시간과 난이도, 어울리는 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사케, 막걸리, 소주, 와인, 맥주 등 어떤 술과 어울리는지 별표로 보여준다. 책에 담지 못한 요리 비법은 따로 촬영해 DVD 동영상에 담았다. 요리 초보자도 그대로 따라만 하면 맛있는 술안주가 완성된다.
상황에 맞는 특별하고 맛있는 술안주 64가지를 담은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술안주는 고민 끝이다.
이덴슬리벨, 2만3800원, 280쪽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