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도지사는 14일 오전 시화도금단지에서 입주 기업대표들과 근로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신용불량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공약 중 신용불량 청년창업자에게 도가 지원하는 슈퍼맨 펀드를 청년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도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기술력이나 실적이 있는데도 부도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신 분들을 잘 검토해서 도가 보증을 서주는 제도 등을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금지원 문제 외에도 환경 단속의 일원화, 수도권 외국인 근로자의 영주권 문제, 해외투자유치에 따른 기존 기업의 폐해, 폐수처리장장 노후 문제 해결 등에 대해서도 남 지사에게 건의했다.
남 지사는 “환경 단속 지도점검 체계의 일원화는 도 차원에서 먼저 간소화하고 권한을 시로 이양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이양해 중복 단속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숙련된 기술을 가진 외국인 노동자의 영주권 문제는 노동부와 법무부 협의 등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지만 유효기간이 없는 F4 비자를 통한 합리적 문제해결은 당장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투자유치에 따른 기존 기업의 폐해와 폐수처리장장 노후 문제에 대해선 “해외투자유치로 인해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보는 것을 미리 파악해 막아야 한다”, “노후화된 공동하수처리장은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조만간 해결되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화도금단지는 1992년 1만 4,010㎡의 부지에 조성돼 현재 15개 업체가 입주해 내국인 187명, 외국인 160명 등 총 347명의 근로자가 일하며 공동폐수처리시설, 공동시험 분석실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 도금전문기업 집적시설이다.
작년 매출은 924억 원으로 도는 도금·주조·용접 등 올해 6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 공동·활용시설 개선, 첨단 뿌리기술 보급, 지식재산권 및 시험분석 지원 같은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