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무왕1리(이장 김기남)는 올해 3월부터 주민들이 심기 시작한 해바라기 꽃이 활짝 피어나 일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무왕1리 마을은 속지명이 ‘저른’이며 ‘구름이 쉬었다 가는 마을’이란 뜻으로 약 196세대 400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는 평범한 농촌마을이다.
이 마을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올해 3월 마을이장(김기남)이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 ‘강소농 교육’에 참가한 후 부터였다.
김이장은 평소 마을 지도자들과 마을발전에 관해 논의하던 중 ‘강소농 교육’이 화제가 돼 경기도농업기술원 강소농 현장기술지원단의 자문을 받게 됐다.
기술지원단 정희수(마케팅 전문)위원은 평당 7천원(1kg) 이상의 고소득을 보장하는 해바라기 재배를 추천했고, 이장의 적극적인 설득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농가 잔여지를 활용해 해바라기 씨를 심기 시작했다.
무왕1리 마을의 해바라기는 토종 해바라기를 개량한 품종으로 다 자랐을 때 키가 1m50cm 밖에 되지 않는 대신 씨가 많고 바람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일반 농작물에 비해 평당 3배 이상의 고소득을 낼 수 있는 작물로 감자와 함께 이모작이 가능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남 이장은 “올해 처음 식재한 해바라기가 만개한 모습에 주민 모두 뿌듯함을 느낀다.”며 “올해 1만5000평 규모였지만 내년엔 10만 평 이상 부지에 식재할 계획으로 농가소득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나가 10년 안에 마을명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성껏 가꾸겠다”고 밝혔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