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가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지터는 이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중계 방송 캡쳐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했지만 그는 올스타전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이기도 하다. 떨려서 아무 말도 못했다는 98년 이후 무려 열세 번이나 올스타로 선정됐었기 때문이다.
지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리드오프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지터를 본 관중들은 모두 기립 박수를 보냈으며 상대팀인 내셔널리그 야수들과 선발투수 웨인라이트 역시 박수를 보냈다. 지터는 모자를 벗어 흔드는 것으로 이런 환대에 화답했다.
그렇지만 승부는 승부, 지터는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준 웨인라이트의 공을 2루타로 연결하며 은퇴 경기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또한 아메리칸리그가 3대 2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내셔널리그의 세 번째 투수 알프레도 사이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전설은 은퇴 경기에서도 멀티 히트를 때려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