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NYT
[일요신문] 광역버스 입석금지 첫날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시민들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출근길 상황을 전했다. 한 시민은 “심한 노선은 12대 보내고서야 겨우 탑승”했다고 글을 올렸다. 배차를 늘렸다는 당국의 발표가 무색한 게 현실이었다.
또다른 시민은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1/3의 정류장에서 버스는 아예 서지 않았고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버스를 끝까지 따라오며 달리고 소리질렀다”고 출근길의 혼잡을 묘사했다.
hoom**** 아이디를 쓰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막차인데 입석금지로 못탄다면 엄청 화나겠다”고 걱정했다.
여전히 입석을 허용한 노선도 있었다. 또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버스회사 관계자가 오더니 엄청나게 긴 줄을 보고 결국 입석을 허용했다”며 “입석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어딨냐. 규제부터 하고보는 정부가 참 무능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입석금지의 해결책이라며 등장한 사진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010년 <뉴욕타임즈>에 보도된 유럽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수직의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에 등장한 사진이었다. 사진은 등장 2시간만에 50건 가까이 리트윗되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