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뉴스 캡처
15일 오전 8시 40분경(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북서쪽 슬라뱐스키 불바르 역과 파르크 포베디 역 중간 지점에서 탈선 사고가 일어났다.
출근 시간대에 승객들을 가득 채우고 운행하던 열차가 시속 70㎞로 달리다 급정차하면서 전동차 3량이 탈선했고, 1량은 완전히 부서졌다.
탈선 사고로 인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가운데 중국인 1명과 타지키스탄인 1명 등 외국인도 포함됐지만 한국 교민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 지하철 당국은 전압 공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열차가 급정차했다고 밝혔지만, 전력회사 측은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스크바 지하철은 1930년대에 건설되고, 대부분의 노선에서 노후한 전동차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역사 시설도 낡아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스크바 지하철 탈선, 우리나라 생각나네”, “모스크바 지하철 탈선, 대참사네”, “모스크바 지하철 탈선, 사망자까지 생기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